태국/라마끼얀 이야기

라마끼얀(คุยเฟื่องเรื่องรามเกียรติ์) :: 20

말리네 2022. 5. 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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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 왕, 롱까왕국을 침공하다>

이번에는 우주계를 다스리고 있는 마하반(ท้าวมหาบาล) 이야기를 하겠는데, 부인은 몬타테위(มณฑาเทวี)로 매우 큰 힘을 지니고 있으면서 톳싸깐의 오래된 친구이다. 어느날 톳싸깐이 잘 지내고 있는지 불현듯 생각이 나 군대를 마련하고 롱까 왕국으로 가보고자 한다.

부대가 롱까 왕국에 도착하고 나서야 톳싸깐과 톳싸깐의 혈통들이 프라람 부대에 의해 살해 당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신 피펙이 롱까 왕국을 다스리고 있다. 타우마하반은 화가 나 복수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마하반은 팟트라짝(ภัทรจักร)에게 가 피펙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롱까 왕국의 왕인 피펙은 이들을 급히 마중나가고, 팟트라짝은 급히 빠오와나쑨과 피펙에게 알현하러 간다. 피펙은 전쟁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자신의 운명을 보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도움을 줄 자는 존재하고, 마하반은 파멸당하게 될 것이다. 빠오와나쑨은 급히 부대를 마련해 전쟁에 굶주린 자들과 갈 것이다. 

한편 프라람과 낭씨다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낭씨다는 꿈자리가 좋지 않다고 아뢴다. 북쪽을 향해 검은 구름이 보이고, 연기가 급 퍼져있다고 아뢴다. 왕은 잠에서 깨 겉옷을 차려 입고 처서로 간다. 점성가에게 꿈에 대해 물어보니 전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적들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한다. 프라람은 활을 롱까 왕국을 향해 남쪽으로 쏜다. 프라람의 활이 곧장 날라가 피펙의 앞에 선다. 피펙은 경의를 표하며 받침대 위에 활을 올려 놓는다. 피펙은 서둘러 활과 함께 서신을 엮어 프라람의 처서를 향해 적중한다. 그리고 하누만(아누칫 พญาอนุชิต)에게 부대를 마련해 롱까 왕국을 침범하자고 명령한다. 하누만은 명령을 받들어 싸우기 위해 롱까 왕국을 향해 날아간다. 도착하니 하누만은 톳싸키리옹(ท้าวทศคิริวงศ์=피펙)에게 환영을 받는다. 아누칫은 톳싸키리옹에게 가 돕겠다고 하고 두 부대가 전쟁을 위해 준비되다. 아누칫이 위로 날라가 구름 아래를 엿본다. 서로 다른 약 부대들이 싸우고, 피펙은 코끼리 목에 떨어지면서 마하반에게 패배해 돌아가다. 아누칫은 서둘러 하늘로 내려가고 아무도 포기하지 않는다. 드디어 아누칫이 약들을 죽이기 위해 나선다.

테파쑨(ท้าวเทพาสูร) 즉 마하반, 신통력을 발휘해 팔다리를 이용하여 달아나고, 적은 뒤쫓아 하누만에게 야자수를 따서 친다. 하누만은 이를 즉시 잡아 던진다. 땅에 내려놓고 발을 사용해 가슴을 짓밟는다. 톳싸키리옹은 가슴에서 심장을 빼내 부셔야 죽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약들과 서로 공격하고 죽이고, 일부는 잡혀서 포로로 끌려간다. 

아누칫은 롱까 왕국에서 벤야까이와 즐기게 되는데, 열 달이 지나 벤야까이에게 아이가 나온다. 원숭이와 약이 섞인 모습인데, 아누칫과 닮았다. 톳싸키리옹은 손자가 생겨 기뻐하고 이름을 아쑤라팟(อสุรผัด)-하누만x벤야까이이라 짓는다. 본래 낭몬토는 톳싸깐의 아내였다가 피펙의 아내가 되는데 역시 아들을 낳게 된다. 하지만 피펙은 자신의 자식인 줄 알고 사랑해준다. 피펙은 아이에게 파이나쑤리야옹(ไพนาสุริยวงศ์)-톳싸깐x낭몬토이라 지어주고, 낭몬토는 이 아이의 혈통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 톳싸깐의 아이인데, 피펙이 자식과 그저 잘 지내길 바란다. 진실을 말하면 해가 올 것이 분명하다. 

드디어 아이가 진실을 알게 됐는데, 낭완니쑨(นางวรณีสูร)은 아이의 유모로 톳싸깐의 아이라고 알려준다. 믿지 않아 아버지에게 물어보려 하니, 프라람의 활에 맞아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과 피펙의 배신을 말해준다. 파이나쑤리옹은 아버지 피펙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어머니에게 진실을 물으니, 톳싸깐 아들로 하여금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에 살아남은 약이 누구인지 어머니께 물으니, 친한 친구 말리완 왕국의 왕인 짝끄라왓(ท้าวจักรวรรดิ)이라고 알려 준다. 파이나쑤리옹은 피펙과 마주하기 싫어 짝끄라왓에게 가겠다고 떠난다. 낭몬토가 아이를 말리려고 하지만 거듭 실패한다. 왕국을 보호하기 위해 문예를 배우겠다하며, 피펙을 속이겠다고 한다. 

파이나쑤리야옹과 자신을 길러준 낭완니쑨은 왕국을 나서 짝끄랏 왕에게 간다. 

한편 짝끄라왓은 깊게 잠에 들어 꿈을 꾸게 되는데 강한 빛을 지닌 태양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을 본다. 그러자 주변에 컴컴해지고, 밝지 않은 원이 하늘로 떠올랐다. 그러자 숲 속의 사냥꾼이 연꽃을 가져다 준다. 손에서 연꽃이 사라질 때까지 냄새를 맡고 꿈에서 깨어난다. 짝끄리왓은 점성가에게 꿈을 점치도록 하고, 다음과 같이 예언한다. "나쁜 소식입니다. 신통력을 지닌 친한 동지가 죽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태양은 국왕을 뜻하며, 연꽃을 잡은 사냥꾼은 아들을 데리고 올 자입니다." 짝끄라왓 왕은 자신과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때 파이나쑤리야옹이 나타나 절을 하고 롱까 왕국에서 왔다고 알현하다. 짝끄라왓 왕은 이 작은 남자 아이가 인터라칫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파이나쑤리야옹은 톳싸깐이 프라람 부대에 죽음 당한 것을 알리며, 짝끄라왓 왕은 분노를 품게 된다. 즉시 부대를 마련해 피펙을 죽이겠다고 한다.

 

 

<짝끄라왓 왕, 롱까 왕국을 침공하다>

파이나쑤리야옹은 짝끄라왓 왕이 롱까 왕국을 침공할 줄 생각치 못해 놀란다. 파이나쑤리야옹은 피펙이 수상하게 여길까봐 돌아가겠다고 아뢰고, 짝끄라왓 왕에게 전쟁이 벌어지면 어머니가 걱정된다고 한다. 짝끄라왓 부대가 롱까 왕국 밖에서 멈추고 윗싸누랏과 논타깐에게 나를 알현하러 오라고 명령한다. 피펙은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둘에게 "내가 프라람의 부하로서 도덕적이지 않는 놈들은 두렵지 않다."라고 말한다. 이에 짜끄라왓 왕은 화를 내며 여덟 불이 붉게 빛이 난다. "불 뭉치로 내가 피펙 놈의 머리를 잘라서 성문에 걸 것이다."

피펙은 부대를 이끌고 나와 공격한다. 약들의 피로 가득해지고 롱까 왕국의 부대는 무너지지 않는다. 이에 짝끄라왓 왕이 분노하고 무자비하게 죽인다. 두 피펙과 하누만이 함께 짝끄라왓과 겨루면서 짝끄라왓 왕의 활에 맞는다. 프라람은 보고하고자 활을 짝끄라왓에게 던지고 상처가 생긴다. 이에 짝끄라왓은 주문을 외워 손을 이용해 그들의 신체를 만져 힘을 다 뺏어 간다. 활을 잡고 독을 뱉으면서 큰 소리를 낸다. 7개의 얼굴이 달린 뱀이 나타나 독을 뱉고, 피펙을 묶는다. 짝끄라왓 왕은 피펙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두 인간이 죽인 것에 대해 한탄한다.

짝끄라왓 왕은 피펙에게 고통을 줘야 한다 여기며 누구든 피펙을 제거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파이나쑤리야옹에게 롱까 왕국의 왕좌를 물려주겠다고 한다. 톳싸판, 새로이 이름을 부여 받고 짝끄라왓 왕은 돌아 간다.

 

 

<아쑤라팟, 피펙 대신 복수를 생각하다>

아쑤라팟은 하누만과 벤야까이 아들로, 피펙이 할아버지 임을 기억해야 한다.

타우톳싸핀(ท้าวทศพิน) 혹은 파이나쑤리야옹은 피펙을 석방하고자 한다. 톳싸판에게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게 드러났고, 아쑤라팟은 화가 났다. 아쑤라팟은 어머니에게 자세히 물어봤고, 아버지 이름이 하누만임을 알게 되었다. 아쑤라팟은 급히 어머니에게 절하고 몬탑 산으로 날라가 르씨 처서로 간다. 르씨가 굳건히 앉아 있는 것을 보는데 그는 하누만이다. 

"하누만, 어디로 출가했습니까?" 하누만이 눈을 뜨고 자신 앞에 있는 한 남자 아이를 본다. 근데 얼굴이 원숭이 모습이다. 누구 자식이냐 물으니, 본인은 아쑤라팟이고 아버지는 하누만, 어머니는 벤야까이라고 아뢴다. 아버지가 고통받고 계시기에 도와야 한다고 한다. 하눔나은 벤야까이 사이에 나온 아들에 기뻐하고, 자신이 하누만임을 밝힌다. 아쑤라팟은 화를 내며 곤봉을 잡고 휘두르려고 한다. 무슨 이유로 거짓말을 하냐고 죽이겠다고 호통을 친다.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아버지는 현재 수행 중이라고 하신다. 어머니는 분명 아버지가 인간이 아니라 원숭이라 했다. 피부는 하얗고 다이어몬드 털과 유리 송곳니를 지니고 있다 했다. 그리고 별을 내뿜는 하품도 할 수 있다 했다."

하누만은 아들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자신에 대해 설명한다. 아쑤라팟은 아버지에게 사죄한다. 그리고 감옥에 있는 피펙을 해결해달라고 한다. 하누만은 자식에게 이 문제가 곧 해결될터이니 걱정하지 말라 하고 짝끄라왓과 톳싸핀을 죽여야 한다고 한다. 와이야옹싸는 하누만에게 자식을 프라람에게 데리고 가 알현하라 하고, 마하촘푸와 함께 부대를 일으킨다. 

하누만은 아쑤라팟을 데리고 프라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피펙이 갇힌 사건을 아뢴다. 프라람은 시종에게 까이껫 왕국으로 가 프라프롬과 프라쌋뜨룻에게 전투를 벌이도록 전하라 한다. 그리고 그 둘은 부대를 일으켜 짝끄라왓을 죽이러 간다. 부대는 바다를 가로질러 롱까 왕국 앞을 건너 멈춘다. 전에 길을 파괴한 이력이 있기에 길이 사라져 닐라팟이 몸을 길고 크게 늘어뜨려 롱까 왕국까지 뻗는다. 두 부대는 닐라팟 위를 거닐며 이동한다. 그리고 임시처를 만들고, 전쟁 작전을 세운다. 쑤크립이 프라프롯에게 알리길, 롱까 왕국에 부대를 일으키면 풍비박살이 날 것이라고 한다. "갇혀 있는 톳싸키리옹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혜와 용기를 이용해 톳싸핀을 나오게 해야 합니다." 프라프롯은 쑤크립 말에 기뻐하며 촘푸판에게 처리하라고 한다.

톳싸판은 촘푸판의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랜다. 어머니가 경고한 말과 동일하다. 하지만 강하고 두렵지 않은 척을 해야 한다. "어이, 원숭이야. 너무 큰소리 치지 마라. 롱까 왕국으로 와. 니들이 좋아하는 전통에 따라 내게 결투를 신청해." 

촘푸판이 크게 소리친다. "오만해하지 마라. 왕의 말을 거역하면 죽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톳싸핀은 촘푸판의 말을 듣지 않는다. 롱까 왕국은 프라프롯의 국가가 아니다. 어째서 너의 나라냐." 서로 꾸짖으며 물러서지 않는다. 톳싸핀은 시종에세 촘푸판을 잡아 죽이고 머리를 잡아 오라고 한다. 하지만 어떤 약들도 두려움에 나서지 못한다. 촘푸판은 그 자리에서 올라와 톳싸핀을 발로 찬다. 몸에 피가 날 때까지 세게 머리를 쪼아댄다. 톳싸핀이 떨어지고, 촘푸판은 발을 이용해 때린다. "내가 지금이라도 널 죽일 수 있다. 너의 어머니가 너의 상처를 볼 수 있게 데리고 가겠다." 검을 흔들어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 거처로 가 이 이야기를 보고 한다. 톳싸핀은 피에 젖은 채 어머니를 알현하러 간다. 그리고 촘푸판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싸우지 말라고 이르고, 톳싸핀은 자신이 죽이겠다고 한다. 

"내가 죽이고 나면 세상은 용감함으로 나를 찬미할 것이다. 어머니께 인사 드리겠어요. 파이리와 싸우러 가겠습니다."

 

 

<톳싸핀, 원니쑨과 겨루다>
톳싸핀은 낭몬토와 헤어지고 원니쑨에게 부대를 마련하라고 명령한다. 얌리완(ยามลิวัน)과 깐유웻(กันยุเวก)-인터라칫의 아들-은 죽음이 두렵다. 낭쑤완나깐은 두 아들에게 오늘 밤 도망치라고 제안하고, 아누칫을 찾아가 안전하게 죄를 면하게 해달라고 용서 빌라 한다. 두 아들은 밤에 아누칫을 만나길 요청하며, 프라프롯을 알현하게 해달라고 한다. 톳싸핀을 잡겠다고 하니, 프라프롯이 만족하며 롱까 왕국을 되돌리라고 명한다. 톳싸핀에게 의심 품게 하지 마라.

밤새 내내 톳싸핀은 전쟁이 두려워 잠에 쉽게 들지 못한다. 전쟁해 본 적이 없다. 나가서 천 마리 가까이 싸워야 한다. 아침에 둘은 프라람 부대에게 가 대신 싸우겠다고 한다. "자신의 아버지, 인터라칫이 인간에게 죽음에 당했어요. 복수하고 싶어요." 톳싸핀은 돕겠다는 말에 기뻐한다. 

아쑤라핏은 명령을 받고 부대를 이끌어 파이나쑤리야옹과 도전한다. 서로 욕하고 꾸짖는데 약 병사들은 다칠까 두려워 숲으로 달아난다. 아쑤라팟은 웃으며 손뼉을 친다. "롱까 왕국 왕아. 병사들을 데리고 와. 급히 도망치는 이유가 무엇이냐?" 톳싸핀은 원숭이를 향해 활을 쏘고, 화살이 날아가면서 아쑤라팟을 감싼다. 아쑤라팟은 손을 이용해 활을 모았고, 잡아서 약의 얼굴에 던진다. 그리고 차에 올라타고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하지만 톳싸핀은 신통력이 다해 땅에 누워 잠에 든다. 얌리완(ยามลิวัน)과 깐유웻(กันยุเวก)은 왼팔과 오른팔을 잡아 들고 아쑤라핏은 머리를 쪼아댄다. 프라프롯에게 헌상하러 간다. 

프라프롯은 쑤크립에게 톳싸핀을 묶으라고 명령한다. 한편 아쑤라팟은 피펙을 감옥에서 꺼내고, 껴안는다. 톳싸카리옹은 몸을 다시 정비하고 두 왕을 알현하러 간다. 톳싸핀과 원니쑨을 잡았으니 심문해야 한다. 피펙은 자신이 멍해진 실수를 고하며, 형의 아들인 줄 몰랐다고 고한다. 무지에 화를 내어달라고 한다. 다음으로 톳싸핀과 원니쑨의 잘못에 대해 심판하는데, 프라프롯은 둘에게 사명을 명하고, 롱까 왕국 백성들에게 알리고자 머리를 잘라 도로로 들고 간다. 반역자라고 외친다. 낭몬토는 아들 톳싸핀과 시종의 죽음 소식을 접하고, 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