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마끼얀 이야기

라마끼얀(คุยเฟื่องเรื่องรามเกียรติ์) :: 13

말리네 2022. 4. 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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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야랍, 주문으로 잠들게 하다>

해가 질 무렵, 마이야랍은 작전을 위하여 서둘러 옷을 갖춰 입고 잠들게 하는 루비 통 약을 챙긴다. 땅을 갈라 해안에 이르렀다. 약은 면밀하게 주의하며 원숭이 부대를 지켜본다. 마이야랍은 이 거대한 공간 안에 몰래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작은 원숭이로 몸을 변화해 원숭이들과 어울린다. 가다보면 흰 원숭이가 동굴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데, 여기가 분명 중요한 검문소일 것이다. 마이야랍은 무사히 통과한다.

피펙의 예언에 따라, 마이야랍은 원숭이들을 잠자게 주문을 걸고 본래 약으로 몸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구름으로 날아 올라가 위에 서서 루이 통을 흔들며 내보인다. 프라람의 운이 다했다고 기뻐하며, 모든 원숭이들은 잠에 든다. 아무도 순찰하는 이가 없다.

마이야랍은 대지를 훑어보니 모두가 속아서 잠들어 있다. 그는 수풀 속으로 숨어 원숭이 부대 안으로 들어간다. 쑤크립과 하누만 조차도 자고 있는데 입으로 들어가보니 아직 잠들지 않은 이들이 있다.

프라람과 프라락, 피펙이다. 이들은 선잠을 자고 있다. 마이야랍은 약을 솔솔 뿌린다.

마이야랍은 급히 프라람에게도 뿌려 데리고 하누만 입에서 나온다. 그리고 지하계로 내려가 시종에게 시켜 프라람을 철장에 가둬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항시 감시하라 하며, 큰 냄비를 준비하라 한다. 내일 불에 물을 피워 안에 인간을 넣을 것이다.

하누만이 제일 먼저 일어나고 서둘러 쑤크립을 깨운다. 원숭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알린다. 하누만은 쑤크립에게 프라람과 프라락에게 가보라고 시킨다. 하누만의 입에서 나오는 쑤크립, 프라람이 납치됐어요!

온 세상에 울음이 퍼진다. 프라락은 슬픔에 젖는다. 피펙은 세 눈 천리안을 이용해 점성술을 발휘하는데, 이때 프라락에게 프라람은 현재 괜찮으며 하누만에게는 살펴보고 오라고 지시를 내린다.

 

 

<하누만, 지하계를 침공하다>

프라락은 하누만에게 피펙의 조언에 따르라고 명령한다. 하누만은 지하계로 내려가 약들을 다이아몬드 뜨리로 죽인다. 약들이 많이 죽어 산처럼 쌓여 있다. 약들은 뜨리에 두려워하고, 하누만은 길을 뚫기 위해 죽인다. 하누만은 자신을 막고 있는 산에 불을 지핀다.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크게 변화시킨다.

하누만은 우두머리 앗차누를 마주하는데 두 발로 그를 잡아 땅에 내리친다. 뼈와 살이 훼손이 된다. 그런데 앗짜누는 하누만을 위협하지 않는다. 이에 하누만은 놀래며,

원숭이 놈! 나와 모습이 같은데 물고기처럼 꼬리가 있네. 너무 용감하다. 이름이 무엇이냐. 나를 보호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

맛차누는 자신의 이름을 숨기지 않고 말한다. 아버지는 하누만이고 어머니는 낭맛차로, 마이야랍이 절 길러주었습니다.

하누만은 아들을 만나 기쁘다. 친아버지가 본인이라고 하나, 맛차누는 믿질 않는다. 몇 달 동안 하품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아버지가 틀림 없을거라고 하니 하누만은 바로 아들이 볼 수 있게 한 달 동안 별처럼 하품을 한다. 그리고 땅으로 내려와 아이에게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하누만은 급히 서둘러 떠나야 했고, 프라람을 돌려 받아야 한다. 아들에게 마이야랍으로 향하는 길을 물어보니, 수수께기를 이용한다.

웅덩이로 달려가 연꽃을 부러트려라. 약의 성문 가까이 왔고 많은 경호 약들이 지키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누만은 프라람이 감금되어 있는 곳을 알 수 있었다. 

와이야윅의 어머니인 낭피라꾸언, 냄비에 물을 가득 담아 프라람을 끓일 준비를 했다. 낭피라꾸언이 하누만에게 마이야랍이 프라람을 엄격한 곳에 가둬놓았다고 알려주었다. 프라람은 철장에 갇혔고, 철장은 미끄러워서 꺼내기 어렵다. 날아서 들어갈 수도 없다. 이에 하누만은 낭피라꾸언과 계략을 세우는데 낭 몸에 붙어있는 실로 변할 것이다. 그러면 약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하누만은 낭피라꾸언 옷에 달라붙은 실이 되었고, 검문소를 무사히 통과한다. 피라꾸언은 하누만에게 마이야랍을 가르키는데 곤히 자고 있다. 하누만은 이때 원숭이로 몸을 변해 모두를 잠들게 주문을 건다. 그리고 프라람을 꺼내 품에 안고 날라간다.

 

 

<하누만, 마이야랍을 죽이다>

하누만은 용감하게 마이야랍 성에 돌진하면서 무너트린다. 

난 하누만으로 프라람 대신해 너를 죽이러 왔다.

이에 마이야랍은 놀래며 일어나는데, 무기를 들고 싸워야 하지만 프라파이의 아들을 이길 수가 없다. 그리하여 하누만의 승리라고 자처하면서 속임수를 쓰려고 한다. 하누만이 패하면 원숭이 놈들을 죽일 수가 없다. 이에 다시 마이야랍은 하누만에게 도전을 다시 선언한다.

이들은 돌아가면서 세 번씩 야자나무 세 그루를 비트는 내기를 하기로 한다. 마이야랍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다. 하누만이 아래로 내려가 피하면서 약 놈은 세 번 명중을 하는데 절대 죽지 않는다. 이에 하누만은 마이야랍에 누우라고 외치고 나무를 들어 마이야랍의 몸과 팔다리를 뜯는다. 그리고 다시 뭉쳐 버린다. 하누만은 계속 약을 발로 밟고, 낭피라꾸언에게 묻는다.

왜 마이야랍은 안죽어요? 

낭피라꾸언이 답하길 마이야랍은 심장을 상자에 제거하여 숨겨놓아서 죽지 않아요. 죽이고 싶으면 상자를 깨부셔야 합니다.

그 말을 듣고 하누만은 엄청난 몸으로 변하면서 하늘보다 높은 크기로 네 개의 얼굴을 지닌 원숭이 모습이 된다. 왼발로 마이야랍을 짓밟고 오른발로 뜨리꿋 산으로 날아 오른다. 한 손으로 봉우리를, 한 손으로 상자를 더듬어 찾는다. 이윽고 하누만은 한 손으로 머리를 자르고, 한 손으로 짓밟는다. 마이야랍은 생이 다하다.

이제부터 지하계는 맛차누가 다스리겠다.

그리고 하누만은 마이야랍 머리를 들고 프라락에게 바친다. 프라람이 회복하고, 이미 이 사건을 알고 계신다. 하누만에게 9가지 보석이 박힌 반지를 하사하신다. 

 

 

<꿈파깐, 처음으로 맞서다>

하누만이 마이야랍을 죽이니 톳싸깐은 비통해하며 애도한다. 원숭이에게 복수해야 한다고 또 다짐을 하면서 최고의 지휘관 누가 할 것인지 묻는다. 몇 분 뒤 톳싸깐은 자신의 동생인 꿈파깐이 좋겠다 생각하면서 전쟁하러 가라고 명령한다. 

프라람과 프라락을 어렵지 않게 무찌를 창이 있으니 이걸로 겨루라고 한다. 하지만 꿈파깐은 마이야랍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낭씨다를 프라람에게 돌려주라고 한다. 프라람은 낭씨다로 인해 롱까 왕국으로 침략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를 뺏어가면 남편이 찾으러 오는 것은 일반적이다.

톳싸깐은 동생의 말을 들지 않고 오히려 계속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한다. 동생이 팔과 다리가 잘린 이야기, 컨과 뜨리씨얀이 죽은 이야기, 하누만이 정원을 파괴한 것, 프라람이 옹콧을 이용해 불태운 이야기, 쑤크립이 찻을 부러트린 이야기 등.

그럼에도 꿈쩍없고 오히려 본인을 훈계하는 꿈파깐에, 톳싸깐은 고함을 치고 발을 동동 구른다. 이에 놀란 꿈파깐은 싸우러 가겠다고 하며 본인의 끝날 운명에 슬퍼한다.

프라람과 싸우러 가겠다는 꿈파깐의 말에 형은 기뻐하며 분노가 사라진다. 서둘러 부대를 준비하라고 명령이 떨어지고 꿈파깐은 목적지를 향해 이동한다. 프라람은 약의 이동 소리를 들었다. 피펙에게 물으니, 이번에는 롱까 왕국의 꿈파깐 사령관이라고 한다. 하지만 약이더라도 진실을 추구하고 부정적인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선한 약이라고 알려준다. 이렇게 부대를 이끌고 온 것은 왕의 대담함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프라람은 피펙에게 전투를 멈추라 하지만 피펙은 지체하지 않고 꿈파깐 부대 앞으로 나선다. 전쟁을 멈추라 하지만 이번엔 꿈파깐이 수수께기를 낸다. 옹콧은 꿈파깐의 수수께기를 푸는 척 하면서 손을 든다.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톳싸깐과 싸워야 한다. 프라람은 자비로움을 잃었고, 피펙은 이를 말리며 직접 나서서 종결시키겠다고 한다. 프라람은 쑤크립에게 부대를 이끌어 촘푸판과 결성하라고 한다. 

 

 

<쑤크립, 꿈파깐에게 말려들다>

쑤크립 부대가 꿈파깐과 대면하고 서로 꾸짖으며 화를 낸다. 꿈파깐은 쑤크립에게 팔리의 은혜도 모른다고 한다. 나의 형을 프라람과 프라락이 죽였다고 화를 낸다. 쑤크립은 이 말을 듣고도 꿈파깐과 겨루어 머리를 잘라 프라람에게 헌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논쟁하고 싶지 않다. 꿈파깐은 쑤크립이 일반적인 원숭이가 아니라는 것을 늘상 알고 있었다. 그래서 패하길 바란다. 그의 힘을 소모하게 하기 위해선 계략이 필요한다. 꿈파깐은 도전하라고 외치면서, 만약 나와 겨루는 것에 자신이 있다면 먼저 북부로 나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완강한 꿈파깐에 쑤크립은 화가 난다. 왜 철회할 수 없는지 따진다. 

나는 과거에 찻을 부러트린 적이 있다. 톳싸깐은 여전히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내가 너의 덕이 보이게 나무를 다 뽑아버릴거야.

그리고 하늘로 날아 올라간다. 나무를 뽑아 꿈파깐에게 힘을 보여준다.

꿈파깐은 이제 쑤크립의 힘이 약해졌다 생각하나, 여전히 나무가지를 부러트리며 지지 않는 쑤크립이다. 하지만 꿈파깐은 꿈쩍하지 않고 카타를 사용해 쑤크립에게 공격한다. 쑤크립은 끝내 힘이 다하고 정신을 놓는다. 꿈파깐은 자신의 힘을 자랑스러워하고, 원숭이 부대들은 깜짝 놀란다.

프라람에게 알려지게 되고, 하누만에게 쑤크립을 도우러 가라 한다. 이에 하누만은 날아올라 꿈파깐에게 가까이 접근하고자 롱까 왕국 성문 앞까지 간다. 하누만은 날아 올라 왼발과 오른발, 손을 이용해 꿈파깐의 목을 졸라댄다. 쑤크립이 떨어질 때까지 한다.

두 원숭이가 물려들어 귀와 코를 물고, 꿈파깐은 괴로워한다. 롱까 왕국으로 도망치지 않으면 원숭이들에게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협박한다.

꿈파깐은 톳싸깐에게 갈라진 귀와 코를 보여주며, 쑤크립을 잡긴 했지만 하누만이 와서 둘이 떼로 몰려들었다고 아뢴다. 톳싸깐은 동생에게 계속 싸우라고 위로해준다.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이 죽으러 가는 스토리. 자기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 죽는 것을 두려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