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마끼얀 이야기

라마끼얀(คุยเฟื่องเรื่องรามเกียรติ์) :: 4

말리네 2022. 3. 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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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톳싸깐, 롱까 왕국을 다스리다.>

사랑하는 자식에게 왕위를 넘긴다. 후예들은 왕국을 잡아 먹기 위해 나서는 약들이다.

성공적으로 왕위를 물려 받은 후 오래 되지 않아 타우랏싸띠얀(ท้าวลัสเตียน)은 생명이 다하다. 무려 6만 년 동안 롱까 왕국을 다스렸다. 톳싸깐은 랑까 왕국을 이어서 다스리게 되는데 정신을 차리고 하늘을 제압한다. 강한 동료들도 많았고, 사랑하는 이들도 주변에 많았다. 나중에 이 약들은 프라랏과 프라람과의 싸움에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채 죽게 될 것이다.

 

어느 날 약 위루라혹(วิรูฬหก)은 지하계에서 왔는데 이쑤언에게 충성을 받치면서 끄라이랏 산을 1년에 7번 씩 간다. 역시나 오늘도 가게 되는데 끄라이랏 산에 도착하였을 때 이쑤언은 침소에 자고 계셨다. 그때 한 도마뱀이 약의 태도를 우습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박자에 맞춰 조롱을 큰 소리로 낸다. 화가 난 약은 장신구를 벗어 던지고 도마뱀에게 큰 소리를 외친다. 이 큰 소리는 잠들고 있던 이쑤언에게까지 울려 퍼지면서 바깥을 나가게 한다. 밖을 보니 끄라이랏 산이 기울어졌다. 약들이 도마뱀을 죽이려고 한다. 이쑤언은 누군가 산을 다시 세우면 즉시 보상을 하리라 선언한다.

보상을 원하는 약들은 서로 싸우고 돕는다. 이쑤언이 생각하기에 랑까 왕국의 톳싸깐이 열 개의 머리와 열 개의 얼굴, 이 십개의 팔을 지니고 있기에 산을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톳싸깐을 만나러 가자고 한다.

 

톳싸깐은 이쑤언의 명령이 따르기로 한다.

위루라혹이 끄라이 산을 넘어지게 했다. 많은 신들이 시도하려 했으나 족족이 실패했다. 강력한 힘을 지니 너가 도울 수 있다.

톳싸깐은 고개를 숙이며 신비로운 능력을 창조한다.

 

쑤메루산을 들어올리고, 하늘의 신이 기뻐하시다. 무엇이던 상으로 주겠다고 한다. "약 놈의 우마를 주세요. 배우자로 상을 주세요."

이쑤언은 입으로 아내를 던질테니 잡으라고 한다. 톳싸깐은 기뻐하고 절을 하고 여인을 안고 간다. 하지만 비열한 약은 허용할 수 없다. 

신들은 프라나라이를 만나기 위해 간다. 그리고 프라우마(พระอุมา)에 대한 이야기를 아뢰다. 프라우마는 씨바신의 아내이다. 프라나라이는 침착하라 하고, 곧 최고의 신이 돌아 올거라 한다. 

 

톳싸깐은 기뻐하며 우마의 발을 머리 위에 올리고 날아간다. 이쑤언의 하늘 왕국에 가 우마를 초대한다. 

프라우마를 돌려주거라. 대신 낭몬토를 주겠다. 

이쑤언은 낭몬토를 약에게 받았다. 톳싸깐은 껴안으며 하늘로 날라간다. 하늘로 날라가 쓰다듬고 키스하고 몸을 만진다. 킷킨왕국으로 가는데 팔리는 이때 톳싸깐을 보고 여인을 껴안고 있는 모습에 질투를 낸다.

팔리는 낭몬토를 보고 사랑을 느끼며 얻으려고 톳싸깐과 싸움을 벌인다. 팔리가 불리하긴 하다. 하지만 매우 민첩해 톳싸깐이 팔리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다. 결국 톳싸깐이 졌고, 팔리가 롱까 왕국으로 도망치면서 낭몬토를 데리고 간다.

몇 분 채 이야기도 안하고 바로 껴안고 키스하고 애무한다.

톳싸깐은 여인을 잃어 숨어서까지 분노가 생긴다. 원숭이에게 졌다는 사실에 복수하겠다고 생각한다. 

롱까 왕은 나오지 않아 두 동생 꿈파깐(กุมภกรรม)과 피펙(พิเภก)이 달려온다. 톳싸깐은 낭몬토가 돌아오지 않으면 삶이 다할 것 같다고 한다.

프라코부뜨라(พระโคบุตร)가 아뢰길, 팔리의 스승인 앙콧(อังคตมุนี)에게 찾아가라고 한다. 이에 톳싸깐은 서둘러 앙콧의 수도원에 갔다. 그리고 여인을 쟁탈한 팔리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제발 제 아내를 돌려주세요." 

앙콧은 슬퍼하지 말라 하고, 결국 작은 일에 불과하다고 하며 수습하러 가겠다고 말한 뒤 떠난다.

앙콧은 킷킨 왕국으로 날아가 팔리의 궁으로 들어간다. 스승은 팔리에게 톳싸깐이 고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쟁탈한 낭몬토를 돌려주라고 한다. 왜냐하면 낭몬토는 보상으로 톳싸깐에게 하사한 여인이기 때문이다.

팔리는 스승의 말에 거역할 수 없어 돌려주기로 한다. 하지만 프라답싸(พระดาบส)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그나저나 낭몬토가 임신 6개월 차인데 어떡하죠? 올바르지 않는 약에게 보내져야 할텐데.."

사랑하는 자식이 약 놈에게 더러워지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전하 걱정하지 마세요. 잘 보관하겠습니다."

팔리는 견딜 수 없어 낭몬토를 찾아 보른다. 톳싸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알린다. 낭몬토는 태아를 배어내고 팔리는 이 아이를 암컷 염소 뱃 속 안에 넣는다. 낭몬토의 배를 자른 흔적은 주술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아물도록 하고, 염소 또한 아무런 상처 없다.

스승은 낭몬토를 톳싸깐에게 보내 서로를 헤어지게 한다. 톳싸깐은 스승에게 고마움의 고개를 깊이 숙인다. 낭몬토는 그리하여 롱까 왕국으로 날아 돌아간다. 순간 낭몬토는 사랑이 흔들린다. 역시 톳싸깐과 안고 키스하고 애무한다. 변덕스럽게 날씨가 변한다. (낭몬토의 변덕스러운 감정을 표현해주는 것 같음.)

 

암컷 염소 배에 넣었던 팔리 자식에 대해 얘기해보자. 10개월이란 시간이 찼을 때 스승은 키킷 왕국으로 날아가 팔리에게 알리기를, "아들이 염소 배에 10개월 다 되어 의식을 거행할 것입니다." 염소 입에서 아이를 꺼내고 순간 프라인의 손자가 태어난다. 에매랄드 녹색 빛깔을 지닌걸 보니 팔리의 자식이 맞다. 이름을 옹콧(องคต)이라고 짓는다. 

10년이 지나 팔리의 아들 옹콧이 잘 성장했다. 욤나강에서 의식을 거행하는데 이는 갠지스강(콩카강)과 같이 신성하다. 의식장은 매우 거대하고 웅장하며, 약 놈들이 쳐들어올 수 있으니 탄탄한 그물로 쳐놓는다. 

의식이 거행되고 톳싸깐은 자신의 몸이 거대한 게로 변하게끔 주술을 건다. 그리고 물 아래로 들어가 숨는다. 의식이 거행되고 갑자기 원숭이 부대들이 몰래 붙은 거대한 게 약을 찾는다. 원숭이 부대들은 흩어져 침략하고 일부 원숭이들은 달려든다. 원숭이 부대들이 팔리에게 아뢰기를, "거대한 게 약을 보았습니다." 팔리는 순식간에 강으로 뛰어들면서 서로 만난다. 그리고 그 게는 톳싸깐으로 다시 변한다. 팔리는 이 약을 쉽게 잡을 수 있게 된다. 강둑에 있는 기둥에 묶은 채 의식 행위는 계속된다.

팔리 왕은 톳싸깐을 잡아 프라롱차이 배에 묶으라고 명령한다. 크고 작은 원숭이들은 약을 편하게 해주면서 조롱하고 얼굴에 침을 뱉는다. 팔리는 톳싸깐과의 싸움에 만족한다. 원숭이들이 지휘하고, 옹콧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톳싸깐을 묶는다. 아침 저녁으로 잡아 당기며 죽을 뻔할 정도로 고문을 준다. 음식 섭취도 제한을 두는데 시녀는 하루에 빤 1개(간식 정도?)만 준다. 톳싸깐은 수척해진다. 이렇게를 7일 동안 고문을 한 후에 팔리는 약을 풀어준다. 이에 톳싸깐은 날아가 랑까 왕국으로 도망간다.

 

 

낭몬토를 데리고 가는 톳싸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