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마끼얀 이야기

태국 문학에서 소개하는 라마야나

말리네 2022. 2. 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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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나는 인도의 대서사시로 깝 형태(아래 사진)의 첫 작품이다. 나라이왕인 프라람의 이야기로 라마야나는 ราม(주인공 프라람)+อยนะ(산스크리트어로 여정, 길)의 결합어로 '라마의 여정'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되어 있는 인도 작품으로 โศลก인 시의 형태 중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의 대표적인 작가는 발미키(วาลมีกื : 태국어로는 왈미끼라고 되어 있는데 왜 태국어론 이렇게 기재가 되어 있는지 모르겠슴다..)로 알려져 있는데 힌두 신자로 산스크리트어 문학계의 유명한 인물이다. 24,000โศลก으로 불타 시대 초기(불교가 왕성하기 전의 시대인걸까?)에 지어졌다.  하지만 애초에 불타 시대 이전부터 계승되어 오던 이야기로 영웅을 찬미하는 노래 형식의 시로 나타나 있다. 

 

라마야나로 인도의 문명과 종교가 널리 퍼지게 되었고, 본래의 라먀아나 이야기 그리고 다르게 각색된 라마야나의 이야기가 동남아시아(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각지에 널리 퍼지게 되면서 역시나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각국 세분화 스토리는 다르다. 

 

 

발미끼의 라마야나는 7개의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1. พาลกาณฑ์

아요타야의 쑤리야깐(สูรยวงศ์=สุริยกันต์) 왕족 출신인 프라람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프라람과 동생들의 탄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라람이 성장하여 아수라들을 제압하고 미티라(มิถิลา) 국가로 여정을 떠나는데, 거기서 씨다의 싸윰마펀(สยุมพร) 의식(: 자신의 남편을 선택하는 관습)에 참여하게 된다. 프라람은 시바 신의 화살을 들어 승리를 보여주고, 씨다와 함께 왕권을 얻는다.

2. อโยธยากาณฑ์

아요타야 왕국의 번영을 이야기하고 있다. 라마의 아버지, 톳싸롯(ทศรถ)은 너무 연로하여, 프라람이 왕국을 다스리길 원해 왕위 계승자로 세운다. 하지만 2번 째 부인인 까이께이(ไกเกยี)와의 약속으로 인해 프라프롯(พระพรต)이 왕위에 앉는다.

프라람은 14년 동안 숲으로 추방당한 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온다.

3. อรัณยกาณฑ์

프라람과 일행들은 탄타까 숲(ทัณฑกะ)에서 싸우면서 여러 도사를 만나기도 한다. 쑤라빠나카(ศูรปนขา)라는 약이 프라람과 프라락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는 톳싸깐(ทศกัณฐ์)이 씨다를 납치해가는 것과 관련이 있다. 프라람과 프라락은 죽어가는 차다유(นกชฎายุ)를 마주하게 되고, 차다유는 프라람과 프라락을 쑤크립 왕(สุครีพ)에게 데리고 가 씨다를 구하기 위한 톳싸깐과의 전쟁에 도움을 준다.

4. กิษกินธกาณฑ์

프라람과 프라락은 낏싸낀타(กิษกินธา) 원숭이 왕국의 쑤크립 왕을 만난다. 쑤크립은 팔리를 제압하는 것을 돕고, 원숭이 부대를 소환해 준다. 여기에 옹콧(องคต), 하누만(หนุมาน)이 있는데 이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톳싸깐의 롱까 왕국에 하누만은 씨다의 소식을 자발적으로 알아보러 간다.

5. สุนทรกาณฑ์

하누만은 마헨나턴(มเหนทร)산을 뛰어 넘어 아름다운 풍경이 드리우는 랑까 섬을 건너 간다. 가보니 왕국과 씨다가 갖혀 있는 아속 정원이 보인다. 하누만은 프라람과 프라락 이름을 외치며 도움을 요청하고, 기다리게 한다. 프라람의 부대가 올 수 있도록 랑까 왕국의 모습과 아름다운 것들을 프라람이 알 수 있도록 자세히 묘사해준다. 

6. ยุทธกาณฑ์

프라람과 톳싸깐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로 먼저 프라람은 활을 쏘면서 바다의 신을 향해 지켜달라고 외치다. 원숭이 부대가 랑까국의 약과 맞서 싸우기 위해 바다를 열어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바다의 신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라 거절한다. 하지만 원숭이 부대가 힘을 동원하여 다리를 건너올 것으로 암시하게 되는데 그 다리는 무려 20욧(대략 16km)에 달하며, 이름은 람쎄뚜(รามเสตุ.. 맞나)라고 한다. 프라람이 승리하게 되고, 톳싸깐은 형제, 자식 그리고 여럿 동지들을 많이 잃게 된다. 마침내  톳싸깐은 프라람의 화살(พรหมาสตร์: 시바신이 인드라신에게 준 마법의 화살)에 맞아 죽는다. 전쟁이 끝나고 시다의 정절을 의심한 나머지 루이파이 행위(ลุยไฟ: 여성의 정절을 증명하는 행위로, 불에 타오르는 나무 위를 걷는데 정절을 지켰다면 맨발이 불에 닿아도 뜨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타지 않는다. -> 인도에서는 이것을 '사티'행위라고 한다. 시바의 첫 부인이자 파르바티의 전생으로 유명한 여신에서 따온 명칭으로, 순장 혹은 순사의 일종으로 남편이 죽어서 시체를 화장할 때 아내가 불 속에 뛰어들어 남편의 시체와 함께 불타는 풍습이다. )를 통해 순수함을 증명하라고 한다. 

아요타야로 돌아온 이들은 백성들에게 환영을 받는다.

7. อุตตรกาณฑ์

불결한 여성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의심받았던 시다는 약 왕국에서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프라람은 어찌 할 힘이 없어 프라락이 대신 왕국 밖의 안전한 숲으로 씨다를 데리고 갔다. 씨다는 그때 임신을 하고 있었고 프라락은 왈미끼 도사(วาลมีกิ: 라마야나의 작가로 알려진 발미끼 등장)에게 돌봐달라 부탁한다. 아이를 낳은 씨다는 이름을 프라꾸싸(พระกุศะ)와 프라라와(พระลวะ)라고 짓는다. 도사는 두 아들이 용감해질 때까지 학문을 가르친다. 두 아들은 잘 성장하여 아유타야 왕국으로 씨다와 함께 돌아간다.

 

 

발미끼 버전의 라마야나는 1권부터 3권이 제일 완벽한 이야기로 지어져 있다. 라마야나와 태국의 라마끼얀의 세부적인 내용은 많은 부분이 다르다. 왕립 학술원에는 25권에 달하는 라마끼얀 책이 있는데 그 안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라마 1세의 라마끼얀은 발미키의 라마야나에서 온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라마끼얀이 실제 내용과 같을 것이다. '